즐겁게 사는 법/자취 요리

직접 만들고 추천하는 "간단한 식빵요리" 총집합!(없는 재료로 만드는 자취요리 레시피)

Eunylife 2020. 1. 21. 03:31

17일에 롯데마트에서 배달온 식빵인데, 가성비가 아주 좋지만 혼자 해먹기에 양은 엄청 많은데 유통기한은 21일까지, 5일 남았었다... 되는 대로 매일매일 다양한 식빵요리를 도전해보기로 하였다. 

재료는 얼마 되지 않는 걸로도 열심히 만들었다. 많이 나오는 재료인 버터, 우유나 연유가 없었는데도 빼고 어떻게든 만들었다.

개인적으로 따뜻하고 부드럽고 적당히 달고 촉촉한 식감을 좋아하는 입맛이라 딱딱한 빵은 후순위가 될 수 있다.

간편하게, 손쉽게, 시간 짧게 걸리는 것도 중요하게 생각한다. 요리가 오래걸리고 번거로우면 자주 못 먹으니까.

그러면, 맛과 간편함을 둘다 갖춘 추천순위대로 시작해본다~!

 

1. 프렌치토스트

아주 간편하고 아주 맛있다!

준비물 : 식빵, 계란, 올리브유, 설탕

우유나 연유따위 없으니 상큼하게 패스했다. 방법은 계란을 풀어서(이때 설탕을 미리 쳐도 됨) 식빵을 충분히 적시고 후라이팬에 올리브유를 넣어 식빵을 굽는다. 남은 계란물도 후라이팬 식빵 위에 더 부어주었다. 마지막으로 설탕은 원하는 만큼 추가로 데코 뿌려준다.

 

 

2. (김치)피자토스트

위보다는 번거로워 보여도 생각보단 손쉽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맛이다.

준비물 : 식빵, 케챱, 설탕, 베이컨, 집에 있는 야채재료들(양파, 버섯, 양배추, 대파, 김치 : 야채는 집에 있는 대로 추가 혹은 제거 가능)

방법은 후라이팬에 집에 있는 베이컨과 야채재료들 다 볶고 케챱, 설탕을 버무려 만든 토핑을 식빵에 피자치즈와 함께 올려 전자렌지 2분 돌리면 끝이다. 생각보다 간단한데 되게 맛있다. 어렸을 때 피자빵 엄청 좋아했는데, 집에서도 그런 맛으로 이렇게 먹을 수 있다니 너무 좋았다.

저 재료들 중 김치가 있으면 내 취향에서는 훨씬 풍부하고 정말 맛있다!

 

참고로, 아래는 김치 안 들어간 처음 만들었던 피자토스트 사진이다. 이것도 되게 맛있었지만 김치가 생각나게 했었다.

 

3. 참치계란샌드위치

추천도 순위가 간편함이 더 위주가 되는듯. 내가 다시 먹을 걸 생각하면 나는 그렇다! 설거지 많아지고 여러번 번거로운 것보다 이건 설거지를 덜해서 좋다. 맛도 있다!

준비물 : 식빵 2개, 삶은 계란, 마요네즈, 설탕, 식초, 참치, 양파, 양배추, 단무지, 케챱

사실 케챱은 없어야되는 걸텐데, 마지막에 너무 퍽퍽해서 케챱 뿌렸다. 마요네즈가 얼마 안 남아서 많이 못비벼서 그런거 같기도 한데, 케챱도 꽤 잘 어울렸다. 

이건, 삶은 계란 외에는 뭐 불을 쓸 필요가 없어서 설거지가 편하다. 참치마요덮밥 만드는 거랑 앙꼬 만드는 법도 비슷하다. 그래서 역시 앙꼬가 맛이 있다.

방법은 그냥 재료들 다 섞어, 쉐킷쉐킷해서 빵에 바르면 된다. 케챱은 빼는 게 맞지만 좀 상황보다가 필요하다 싶으면 추가하면 된다.

 

 

4. 길거리토스트

우리가 아는 토스트니까 맛이 없을 수가 없다. 계속 이것저것 굽는 데 시간과 정성이 쏟아지는 게 아쉽지만. 그래서 은근 귀찮으나 꽤 맛은 있다. 나름 영양가 느낌.

준비물 : 식빵 2개, 올리브유, 계란(풀어서 안에 파, 양파, 버섯, 양배추 등 들어가면 좋음), 베이컨, 케챱, (그 외 이삭토스트비법소스도 하긴 했음 : 키위소스+마요네즈+꿀+설탕=1T:1T:0.5T:0.5T(스푼)-후라이팬에 달궈서 쉐킷해서 식빵 구울 때 한 면에만 바름)

 

 

5. 마약토스트

꽤 간편하고 꽤 맛있다. 계란이 들어가면 언제나 맛있나보다. 마요네즈도 역시나 맛있음의 재발견.

준비물 : 식빵, 마요네즈, 키위소스(대신 딸기잼이나 달달한 것들도 가능, 혹은 생략(?!)), 피자치즈, 설탕, 소금

방법은 식빵 겉모서리 4군데에 마요네즈띠 두르고 계란한알 톡, 전자렌지 들어가면 터질 수 있어서 노른자를 젓가락이나 뾰족한 걸로 콕콕 찔러준다. 그리고 위의 재료들 바르고 넣고 전자렌지행 2분 정도. 

 

 

6. 이삭토스트

이건 우리가 알던 맛, 이삭토스트맛이다. 근데 요리과정이 무슨 정성이 들어가서 집밥하는 줄, 뭔가 힘들다. 그냥 밖에서 사먹고 싶어지는 레시피라서 순위가 내려갔다. 맛있고 예쁜 건 맞다. 만들기는 피곤하다.

준비물 :  식빵 2개, 올리브유, 계란(풀어서 안에 파, 양파, 버섯 등 들어가면 좋음), 양배추, (피클도 있으면 좋고 없으니 패스), 베이컨, 케챱(먹을 때 기호에 따라 뿌림), 이삭토스트비법소스 : 키위소스+마요네즈+꿀+설탕=1T:1T:0.5T:0.5T(스푼)-후라이팬에 달궈서 쉐킷해서 식빵 구울 때 한 면에만 바름)

귀찮은 이유가 계란 풀어서 굽고, 베이컨 굽고, 양배추 데코하고, 비법소스도 사실 냄비에 만드느라 피곤했지만 더 편리한 방법은 후라이팬에 바로 빵 구울 때 하는 건데, 빵도 두 개 올리브유에 구워야되고, 뭔가 손이 엄청 많이 간다. 계란 안에 들어가는 야채들도 손질해야 되고, 비법소스 만드느라 손이 왔다갔다 한다. 그래도 다음에 한번 더 만들어봐야겠다. 아는 맛이긴 하지만 맛있고 예쁘니까.

 

 


7. 기본토스트

여기부터는 그냥 추천이라기보다는 그냥 그럭저럭이다. 그래도 이건 맛있게 먹었다. 

재료 : 식빵, 계란, 양배추, 참치

 

 

8. 딸기키위토스트

상큼하다. 실험적이다. 도전 치고는 맛 괜찮았다. 다시 해먹을 생각은 딱히 없지만, 저런 식에다가 생크림 넣으면 생크림딸기케잌 될 것 같다.

재료 : 식빵, 딸기, 키위소스

 

 

9. 마늘빵

내가 딱딱한 걸 싫어하기도 하고, 버터도 없고 막 만든거다보니 그런지 맛이 좀 그냥 그랬다. 심지어 마늘빵 전자렌지에 오래 해서 조금 탔다. 만회해보려고 계란후라이와 케챱과 함께 먹었다...

재료 : 식빵, 다진마늘, 꿀, 마요네즈, 소금, 그 외 계란, 케챱 추가 (버터 대신 올리브유도 되었을 텐데 몰랐다...)

마늘빵은 다음번에 혹시나 되면 도전해봐야겠다.

 


이렇게 유통기한 5일중 4일동안 위와 같이 먹고서도 식빵이 이만큼 남았다.

많이 노력했다... 남은 하루동안 빨리 이것저것 더 해먹어야지.


20.1.28. 추가 - 간식용 식빵요리

식빵카라멜팝콘

심심할 때 팝콘대용으로 해먹을만함. 맛 괜찮고(태우지만 않으면!) 꽤 간식용으로 금방 해먹을만함. 내가 잘 못한 건지, 만든 카라멜소스가 후라이팬에 눌러붙는 게 설거지할 때 불편했음.

준비물 : 식빵, 만든 카라멜소스(물:설탕:우유=3:4:5)->(사실 버터도 넣어야하는데, 없어서 그냥 버터토스트식빵이니까 하고 우유를 조금 더 넣음. 우유도 흰우유 없어서 흑임자우유로 넣음.)

방법은 식빵을 저렇게 팝콘크기로 자르고, 한번 구운다.(혹시 몰라서 올리브유 살짝 했음.) 접시에 빼놓고, 카라멜소스를 설탕, 물, 우유 순으로 후라이팬에 가열하는데, 금방 굳어버리니까 얼른 식빵을 다시 올려서 비벼준다. 식빵을 그냥 접시에 빼놓지 않고 그 위에 섞으며 만들어도 될 듯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