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화보며 적어도 세 번 이상은 울었다. 1.준영이가 나름 속으로 생각해서 엄마를 위한 결정 후 아빠네 집 식탁에서 가정부가 챙겨주고 설거지하라고 하고 나갔을 때 엄마 문자보고 또르르 흘리는 눈물.(엄마의 무조건적인 사랑이 가정부와 대비되며 더욱 느껴지는 장면) 2.지선우가 쇼핑몰에서 준영이 뒷모습 보고 미친듯이 따라갔더니 화목해보이는 네 사람 가족의 모습을 보고 보인 아련하고 묘한 표정과, 준영이와 눈맞춘 후 바로 고개 떨구고 피하는 모습. 3.결말씬은, 미련과 애증과 자식으로 이어진 끈이 그렇게 질긴 인연이 될 수 있고 무섭다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 사랑은 결혼 후 착각이라고 볼 수 있는 안정감, 공기 같은 잊힌 소중함 뿐 아니라 집착, 상처, 애증, 연민, 분노 등 모든 것들로 표출될 수 있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