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롭게 사는 법 25

내 주변 환경이 세상의 전부라고 생각하지 말자.

환경의 중요성은 언제든 느낄 수 있다. 맹모삼천지교나 유유상종 같은 많이 쓰는 고사성어에서도 말이다. 그런데 내 주변 환경의 수준에 나를 맞추면 그 환경이 내 수준보다 엄청 높은 게 아닌 이상 발전이 더뎌지고 안주하게 된다. 보통은 끼리끼리 만난다고, 비슷한 수준과 비슷한 물에서 노는 경우가 많기에, 그 환경 속에서 동질감과 편안함을 느끼기 마련이다. 하지만 진짜 세상은 그 우물 안이 전부가 아니다. 세상은 훨씬 넓고 다양하다. 환경 속에 매몰되어 버리면 그 문화적 기준이 절대적 기준이자 잣대인 양 생각이 갇히게 된다. 그래서 환경의 틀을 깨고 더 나은 삶으로 성장하려면 그 알을 깨는 의식과 용기가 필요하다. 성인이 되면 아무도 좋은 인생의 방향이 무엇인지 가르쳐주지 않는다. 왜냐하면 잘 사는 인생이라는..

심심할 때 성장동력이 일어난다.

도시에서 살다가 직장 이전으로 시골로 유배당한 것만 같이 불편하게 살고 있는 와중에, 그 심심함을 동료들과의 술자리와 친목으로 추억을 쌓을 수도 있고, 집에서 무력하게 쉬며 시간을 때울 수도 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내 꿈을 갖고 뭔가를 배우려는 열정이 생기고 몰입하려는 의지가 생기면 그 때부터 삶의 질, 의식의 수준은 엄청나게 높아질 수 있다. 도시에서의 삶은 그저 취미생활 학원, 동호회 모임, 소개팅 등 근근히 사회생활을 이어가며 내 꿈을 말살당하고 남들이 나를 보는 기준을 계속 비교하고 검열하게 되며 내면을 다스리지 못하고 오히려 공허해질 수 있다. 그 삶보다 오히려, 시골에서 주는 무한한 시간의 심심함은 내면을 들여다보게 하고 자신을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고 싶은 욕구를 생기게끔 하는 마력이..

등산이 싫은 이유

4.27.월 새벽12:20 부장님 등 등산 좋아하는 사람들과 같이 등산 가지 말자... (험한) 등산이 나와 안맞는단 걸 깨달았다. 간단한 산책만 하자. 승부욕, 오기, 전체 무리에 따라서 내 페이스가 아닌데도 무리해서 도전하는것, 등산하다 쉬고싶을 때 충분히 못쉬고 갑자기 너무 무리하게 운동해서 근육통 오고 걱정하는것. 너무 싫다...... 나는 승부욕에 취해버리고 마는 상황이 끝난 후엔 너무 싫어진다. 그래서 게임도 경쟁하는것도 웬만하면 시작도 안하려고 하고 안좋아하는 것이다. 왜냐면 한번 시작해버리고 나면 이기고픈 충동과 오기와 승부욕이 나를 자극해 결국 그 별거 아닌 걸로 지배되어 정작 나를 망치는 것 같은 느낌을 받기 때문이다. 나를 위한 승부욕이라 생각하고 임했던 게 결국 나를 위한 게 아니었..

문득 나는 엄마 향기, 엄마 생각

문득 내 손끝에 스치는 엄마 향기, 화장품 향기, 바디로션 향. 문득 어렸을 때 무심코 엄마에게서 나가던 화장품 향. 혼자 누워 있으니 문득 그리워지는 그 향. 벌써 내 몸에서 엄마의 향기를 맡을 정도로 나는 그 어린 날 보던 엄마의 나이에 가까워진 어른이 되었구나. 독립하고 넓은 집에서 외로움 안타며 혼자 더 편하게 잘 지내고있다고 생각했는데, 가족 볼 생각도 안났었는데, 문득 볼 수 있을 때 자주 보고, 보고싶을 때 자주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애정이 갑자기 그리웠나보다. 무제한적인 무조건적인 나를 향한 보살핌, 그때 그 손길. 그래서 인간이구나. 사람 사이에 있어야만 하는. 인간. 어느 새벽에 갑자기 센티멘탈해져 엄마를 떠올리며 살짝 눈물을 머금고 감정을 남겨본다. 매번 이러고 잊는 감정, 고마..

SNS 관종 관심끌기 싫은데 새로운 도전은 하고 싶고

드디어 소원하던 유튜브를 시작한지 3일째가 되었다. 2일차인 어제까진 계속 구독자수, 조회수, 댓글알림 없는지 보게되고, 다음 영상도 올려야할 것 같아서 급급해지는 마음을 느꼈다. 마치 예전에 페북할 당시에 좋아요 수에 목숨걸듯이 관심끌려고 노력하고 친구한테도 좋아요 해주고 남들 보여주기식 글들 보면서 비교도 당하던, 그런 것과 생각보다 비슷한 감정이 드는 것 같다. 나보다 잘난 유튜버들, 대형 유튜버들 보면서 대단하다고 부럽다는 생각도 들고 그런 영상에다가 댓글이라도 달아서 누군가 혹시 모를 유입이라도 늘리려고 애쓰고 그랬는데, 본질은 내 컨텐츠, 내 영상 자체에서 승부를 보아야 소위 말하는 떡상이 가능한 것 같다. 주위에 홍보하는 것도 좋지만, 내가 영상 수가 어느 정도 될 때까지는, 한 페이지라든지..

학교업무 커리어 쌓기. 자유학년기획, 중학교1학년 담임, 국어수업, 잘해보자.

새 학교에서 새로 받은 업무는 중학교 1학년 자유학년 기획 업무이다. 생소하지만 잘 운영한다면 좋은 성과가 내 자신에게도 돌아올 수 있는, 뿌듯하고 보람된 업무일 수도 있을 것 같다. 소규모학교의 장점은 시수가 적고(내 경우 1학기 17시수), 한 학년을 통째로 담당하다보니 내 마음대로 수업내용을 꾸리고 일괄적이고 수업과 평가가 통일성 있게 운영될 수 있다는 것이다. 중학교 1학년 학생들에게 애정을 갖고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올해는 국어교과, 업무, 생활지도, 상담 등 고루 전문성 있게 멋지게 활동을 해보려 한다. 사직까지도 생각했던 터라, 현실에 적응하려는 결정이 오히려 더 빠르게 다가온 것 같다. 사직을 생각한다면 이 일을 그만두고 더 좋은 퇴로를 모색해서 어느 정도까지는 만들어놓아야 한다. 이 ..

미친 폭풍을 돌아보며 - 시골 발령

요 며칠, 2월 초부터 근 2주간, 정말 미친 폭풍이 내게 닥쳤다. 납득이 되지 않고, 내 운명을 탓하게 되고, 전체적인 상황파악이 제대로 안되었다. 내가 원하지 않는 곳으로의 발령, 거기까지의 일련의 인과의 과정들을 파악해보았다. 그 스토리를 적자면 정말 내게는 무슨 악몽, 혹은 소설 같다. 흠이 될 수도 있기에 별로 아무데서 말하기도 내키지 않고, 스스로도 받아들이기 어렵다. 그 과정까지 오기에 나도 잘 몰라서 잘못한 점, 미숙하게 대처한 점은 있지만, 그 일을 안 좋게 키우는 데 아주 가까운 지인의 충고들이 모두 큰 사건으로 번지게 만들었다는 점에서 자꾸 내 탓이 아니라 남 탓도 하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그 충고를 듣기로 선택한 것도 내 책임이고 내 잘못이라고 하면 할 말은 없다. 그냥 내 딴엔 ..

내가 원하는 삶을 살자. 퇴로 만들기. 제2의 직업이자 취미 갖기

문득 싸이월드 감성이 그립다. 그때는 내 부정적인 감정도 솔직하게 터놓고 표현하고 위로받을 공간이 있었다. 안으로 숨어도 바깥과 이어져 있는 그런 공간. 좋아요가 아닌 싫어요 같은 글을 쓰더라도 똑같이 따뜻한 관심을 받을 수 있는 공간. 나를 담은 공간. 그냥 그 어렸을 적 나의 청춘이 그리운 걸까? 버디버디도 갑자기 그립다. 별 거 없는 메신져 기능이었는데도, 그냥 갑자기 붐이 일어버려서 그 전까지 쪽지나 편지로만 소통하던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이동하며 겪은 신기한 변화, 그 당시 그런 소소한 부분들이 참 재밌었다. 버디버디하겠다고 기를 쓰고 아빠 몰래 숨어서 깔고 지우고 걸려서 혼나고 참, 부모님은 그거 하나 하면 뭐가 그렇게 위험하다고 나를 작은 틀에 가두고 싶어했을까. 난 단지 핸드폰도 나만 없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