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롭게 사는 법/대인 관계

문득 나는 엄마 향기, 엄마 생각

Eunylife 2020. 3. 23. 03:44

문득 내 손끝에 스치는 엄마 향기, 화장품 향기, 바디로션 향.
문득 어렸을 때 무심코 엄마에게서 나가던 화장품 향.
혼자 누워 있으니 문득 그리워지는 그 향.

 

벌써 내 몸에서 엄마의 향기를 맡을 정도로 나는 그 어린 날 보던 엄마의 나이에 가까워진 어른이 되었구나.


독립하고 넓은 집에서 외로움 안타며 혼자 더 편하게 잘 지내고있다고 생각했는데,
가족 볼 생각도 안났었는데,
문득 볼 수 있을 때 자주 보고, 보고싶을 때 자주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애정이 갑자기 그리웠나보다.
무제한적인 무조건적인 나를 향한 보살핌,
그때 그 손길.

그래서 인간이구나.
사람 사이에 있어야만 하는. 인간.

 

 

어느 새벽에 갑자기 센티멘탈해져 엄마를 떠올리며 살짝 눈물을 머금고 감정을 남겨본다.

매번 이러고 잊는 감정,

고마운 감정, 그리운 감정, 보고 싶은 감정, 은혜와 보답의 감정들.

소중한 감정,

소중한 생각이다,

잊고 말기에는.

 

이 감정이 지나가고나서도

길이 기억해서 행복한 좋은 추억들 많이 자주 만들어야겠다,

엄마와, 가족과, 내 소중한 사람들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