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에 대한 생각이 하루에도 여러 번 바뀌는 걸 보면, 결국 결혼하고 싶은 게 맞다. 왜 비혼하는 추세인지 알 것 같다는 생각과 비관적인 생각들, 이를 테면, 결혼은 현실이고, 싸움의 대부분은 돈 문제로 인한 거라든지, 사소한 걸로도 말싸움을 한다든지, 시댁 관련되어서 당사자 외의 집안 문제라든지, 성격 차이나 교육 가치관 차이 등의 갈등 조율에 어렵다든지, 설렘이 사라지고 바람을 피운다든지, 가부장적이고 답답한 유교관습적 남녀불평등한 명절 문화 등등. 그런 생각이 들다가도, 혼자 집에서 있다가 외로운 건, 그냥 그렇다 치며 넘어가는데, 갑자기 사레들려서 혼자 헛기침 하며 다급하게 물 찾으며 위급함을 느끼면서, 이런 단순한 일 만으로도 내 곁에 누군가 내 편이 있으면 좋겠다 싶고, 내 가정을 꾸리고 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