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롭게 사는 법/연애 결혼

서른살, 안정된 연애와 결혼을 꿈꾸며, 좋은 엄마가 될 준비.

Eunylife 2020. 1. 25. 19:38

이제는 정말 결혼까지 생각하며 서로 만족하고 서로 사랑할 수 있고 끝까지 완성이 가능한 그런 아름다운 연애를 하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결혼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우연히 한 육아 블로그를 보게 되었는데, 임신하면서 몸의 변화도 엄청 힘들고, 육아 스트레스도 힘들고, 그 와중에 아이들이 주는 행복과 힘들게 하는 불행에 대해 나와 있었다. 애교 피우고 귀여우니 보기만 해도 존재자체는 너무 행복을 주는데 피곤하게 놀아달라고 귀찮게 하거나 이해못할 짓들을 벌이는 청개구리인 아이한테 화내기보다 어떻게 하면 더 올바르게 교육시킬 수 있는지 고민하는 그 블로그 속 어머니의 모습이 느껴졌다. 부부싸움을 한 후에 그 화가 아이에게 쏟아진 것에 대한 죄책감, 아이가 다치거나 아프면 자기가 잘 못 돌봐준 탓인 것 같은 안쓰러움 등의 감정들도 나와 있었다.

이렇게 좀만 더 알아보면 예측가능한 결혼 후 생활에 대해 미리 생각해보고 상대방과 이야기를 나눠보고 마음의 준비를 하는 것이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한 준비란 생각이 들었다. 내가 결혼을 생각할 거라면 언젠가는 그런 것들을 겪게 될테니 말이다.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당장의 12.16.부동산 규제는 9억 이상 서울의 주택소유자들한테만 영향을 미치는 것 같고, 나와는 아무 상관 없는 것 같기도 했지만, 생각해보면 어떻게 될 지 앞날도 모르는 거고, 세상을 알기 위해서도 그런 부분들을 아는 것이 필요하다. 내 수중에 그 만큼의 큰 돈이 있는 게 아니라고 해도, 내 돈만이 아니라 남편이 될 사람의 돈과 혹시 모를 지원 받을 돈들을 모두 합치면 꽤 큰 금액이 될 수 있을 것이고, 그런 돈이 생겼을 때 어떤 지역에서 살아야 할지, 집값 및 부동산 정책의 변화 추이가 어떻게 이루어져 왔으며, 앞으로 집을 사는 게 좋을지 전세가 좋을지, 어떤 주거형태가 좋을지 등에 대해서는 미리 알아둘수록 더 좋은 것이다.

 

결혼이 당장의 내 앞날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지 않다보니 미리 대비도 하지 않고 대책 없이 하루하루만을 보며 미래의 경제적 목표 없이 돈을 택시나 카페에 쓰며 헛돈처럼 날리게 되는 일들도 있는 것 같다.

현실이 어떻든간에, 꿈은 내 자유이고, 꿈이 작은 것보다는 큰 게 낫다.

꿈이 큰 만큼 큰 기회가 왔을 때 낚아챌 수 있을 준비도 더 많이 되어 있을 테니 말이다.

 

좋은 남자를 만나서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화목하고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살고 싶은 게 현재 내 소망이다.

조건이 안 맞거나 여건이 되지 않아 좋은 가정을 꾸릴 수 없다면 당연히 결혼하지 않는 게 맞다.

좋은 가정을 꾸릴 수 있는 조건과 여건이 된다면 결혼을 해서 살림을 차리고 싶다.

그리고 나이가 들수록 이미 결혼해서 품절이 되어버리는 남녀들이 늘 것이다.

그래서 결혼시장에서는 사람을 잘 고를 수 있는 안목만 잘 갖춰진다면, 일찍 결혼하는 게 나은 것 같다.

출산을 할 것을 생각하더라도 위험부담을 안고 굳이 나이를 늦춰서 할 필요는 없다.

 

나이를 늦게 하는 이유가 혹자는 미혼 때 맘껏 자유생활을 누리고 싶어서라고 하는데, 나는 지금껏 나름 꽤 누릴 만큼은 누린 것 같다. 뭐 아주 충분하다 싶은 건 아니지만 굳이 그렇게 싱글 생활을 이어가고 싶은 건 아니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건 수영을 제대로 자유형이라도 마스터했어야 했는데 그게 아니라서, 임신하기 전까지 수영 마스터는 꼭 하고 싶다. 수영을 배워갈수록 근육세포가 달라지는 느낌이고 실제로도 근육이나 뇌세포의 연결이 새로운 것을 배울 때 달라진다고 하니, 혹시 모를 운동 신경적인 유전적 영향을 위해서라도, 그리고 나 자신의 건강하고 즐거운 삶을 위해서라도 수영을 올해는 봄부터 좀 더 제대로 배워야겠다.

 

그리고 결혼하고 싶은 남자를 고르고 싶으면, 자신부터 상대방에게 결혼하고 싶은 여자가 되어야 한다.

1. 외적인 매력과 안정적인 경제력, 집안 배경, 가정환경 등의 조건(비슷한 수준)

2. 인성(사랑, 배려, 책임감, 신뢰, 헌신, 성실 등), 가정환경

3. 의사소통, 갈등 해결, 센스, 유머감각

4. 삶의 추구하는 가치관과 생각과 삶의 방식과 취향, 취미 등의 비슷함

5. 생활력과 살림꾼, 가사분담

우선 생각나는 대로 막 적어보았다.

좋은 결혼을 염두에 두고, 내가 먼저 좋은 여자가 되고, 좋은 사람이 되고, 좋은 엄마가 될 준비를 해야겠다.

미리 김칫국이라도 마시고 준비를 시작하는 것이 미래를 대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