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롭게 사는 법/내면 성찰 15

20대중후반을 돌아보며 느낀 점과 30살 다짐 ; 현명하고 지혜로워지자. 어른스러운 내적인 매력. 자기관리, 자기계발.

우연히 생각나서 방치되어 있던 예전 어렸을 적 블로그 비공개 일기를 보다가 너무 재밌어서 클라우드 과거속 사진들까지 한번 쭉 찾아서 보았다. 25~28살의 잊고지냈던 그 기억들을 꺼내보니 신선하고 그때의 속마음과 속생각들이 풋풋할 때도 있지만 지금보다 나을때도 있고 그냥 다 너무 재밌었다. 잊고 있었지만 그것들이 모두 나의 현재까지의 모든 부분들을 이루는 과거의 모습들이니까. 그걸 안 순간 나는 나 자신을 더욱 이해하고 사랑하게 되었다. 그때의 내 모습은 순수하고 아기같은 귀여운 면이 있었다. 특히 카톡에서 내가 누군가에게 말할 때 속마음을 미주알고주알 다 말하다가도 상대방을 배려하는 듯한 느낌이 그렇다. 그리고 직설적이고 사이다 같고 무서울 정도로 순진하기도 했다. 그렇게 생긴 과거의 사건 사고들과 상..

팝송 들으며 분위기 내고 재밌고 행복한 여가생활 보내기

나는 확실히 감성적인 면이 꽤 있다. 그래서 일부러 현실적인 부분을 채우려고 뉴스나 시사, 경제 등에 대해 관심을 갖고 보려고 하는 편이었다. 그러다가 유튜브에서 어려운 명작들을 잘 소개하는 유튜브를 잘 보다가 어떻게 팝송쪽으로 연관영상 타고 왔는데 오랜만에 들어서인지 갑자기 확 행복해지면서 집안 분위기가 갑자기 카페나 바나 클럽처럼 바뀌는 느낌을 받았다. 내가 좋아하는 것 중 하나가 음악인데, 음악을 너무 일부러 듣지 않고 살았던 것 같다. 음악 감상이나 노래 부르기 뿐 아니라 영어도 좋아해서 팝송도 엄청 좋아하는데, 이렇게 오랜만에 들으니, 영상에 가사와 해석까지 같이 떠서 그 이야기 들으며 영어 읽으며 보는 재미도 있었고 따라 부르는 재미도 있었다. 이렇게 음악 하나만으로도 삶에서 행복과 풍요로움을..

현실 복귀 시간, 겨울방학 끝나기 직전 중간 점검

아직 겨울 방학이 끝이 아닌데도 디데이 설정을 내일로 해놨던 이유는, 내일부터 내 업무가 슬슬 시작되기 때문이다. 현실 복귀 타임인 느낌이다. 느낌상으로는 이번 겨울 방학 거의 끝난 거나 마찬가지다. 개학 이후만큼 바쁜 건 아니겠지만, 그래도 학교에 나가야 한다는 것이 부담감이 있는 것은 일상 현실로의 복귀나 마찬가지인 느낌이다. 아직 이르긴 하지만 1월 1일(수)부터 1월 22일(수) 오늘까지 22일간의 겨울 방학을 돌이켜본다. 좀 많이 쉬고, 좀 많이 게을러져도 된다고 생각하고 지냈던 것 같다. 의무감에 했던 자기계발은 밸리댄스 주2회, 거기에 소설쓰기모임과 독서모임 이렇게 있다. 밸리댄스는 이번 방학에 대단했던 귀찮음을 극복하고 의무적으로라도 다녀서 정말 다행이었다. 바깥에 강제로라도 나가게 되어서..

웃는 인상에 대하여, 웃음에 대한 고찰(feat.치어페이스)

평소 편하게 말할 때 내 모습을 의식하지 않고 말할 때 내가 어떻게 보일지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최근에 없었다. 모임에서 어떤 남자분이 말을 많이 하는데 시종일관 미소를 띠며 말하는 것이 인상에 남아서 집에 와서 거울을 보며 한 번 편하게 말해보았다. 웃는 모양이 역삼각형이라면 그것과 반대되는 삼각형으로 윗입술이 들리듯이 말하는 인상이었다. 그렇게 나쁜 것도 아니겠지만 그렇게 호감갈 수 있는 인상도 아닐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주제로 글을 쓰게 된 가장 시발점은, 한 유튜브 댓글에서, 유튜버님처럼 말하면서도 웃는 인상을 계속 유지하는 것이 어떻게 가능하냐고 물어본 걸 보고서였다. 거울을 보고 나도 말하면서 웃는 것을 연습해보니, 처음엔 안하던 짓이라 어색했지만, 면접 연습 때처럼, 결국 하다보니..

좋아하지만 어려운 글쓰기, 결심

시간이 여유로운 요즘 본격적으로 글을 매일 한 편 이상 써보자고 계획했다. 이게 나와의 약속이지만 강요나 과제처럼 의무적으로 스스로에게 들이미니까 글을 막상 쓰고 나면 좋지만 글 쓰기 전엔 고역이기도 하다. 우선 좋은 글을 쓰려면, 쓸 내용의 알맹이가 있어야 한다. 독자에게 전달할 정보나 가치 있는 생각이 있어야 하는 것이다. 혼자만의 끄적임으로 끝낼 거라면 비공개하고 일기를 쓰면 된다. 지금 난 그걸 원하는 게 아니라 세상에 내 글을 읽어 줄 독자들과의 만남을 하고 싶어 글을 쓰기로 작정하고 결심한 거다. 또한 의무적으로 시간을 정하든지 해서 글 쓸 시간을 확보하는 것 자체도 간혹 지키지 않고 싶은 마음이 잠깐씩 들기도 한다. 마음을 다시 잡고 시간을 내더라도 머릿속은 빙글빙글 도는데 쓸 내용이 잘 안..

소설 쓰기 모임 - 인물 유형 분석, 자기 분석, 실제 삶

어제 처음으로 나간 소설 쓰기 모임에서, 작가님께 인물의 캐릭터 설정에 대해 배웠다. 구체적으로 인물의 특징들을 상상하고, 애니어그램에서 유형을 분석해보고 그러한 전형적인 인물로서 제대로 상상한 것이 맞는지 확인하기 위해 애니어그램에서 그 인물을 대입해서 테스트를 해보는 작업을 했다. 나는 소설보다 에세이를 쓰고 싶었기에, 나 자신, 혹은 에세이 속의 작가로서 보여주고 싶은 나를 설정해보았다. 내가 설정한 원하는 나는 4번 예술가형을 주로 하고, 5번 사색가도 있었다. 그런데 막상 테스트 결과는 9번, 4번이 중복된다고 나왔고, 9번은 내가 갖고 싶지 않은 속성이지만 내가 지니고 있는 성격인 평화주의자형이었다. 그걸 보고 든 생각이, 나를 철저하게 분석해서, 어떠한 특성을 장점으로 살리고 어떠한 단점은 ..

끝나지 않을 줄만 알았던 20대의 끝, 준비 없이 맞이해버린 30살의 연초다짐

그렇다. 벌써 1월 18일이다. 아직도 내 나이를 헷갈릴 때가 있다. 사실 헷갈리고 싶다. 3으로 시작하게 되었다는 것, 빼도 박도 못하게 30대라는 것, 30대의 나의 삶에 대해 생각해본 적 없이 나는 그저 젊은 청춘일 줄로만 알았다. 29살만 해도 약간의 위기감은 왔지만 그 위기감은 도리어 열정적으로 마지막 20대를 불태우며 살게 해주는 원동력이 되었다. 그런데 3으로 시작한다는 나이가 된 새해부터 기운이 축 쳐지기 시작했다. 너무나 어른이 되어버린 것만 같은 3이 주는 무게감이 공포와 불안으로 자주 찾아왔다. 나는 이제 마냥 어린 애 취급을 받을 수 있는 나이가 아니다. 어리다고 용서해줄 수 있는 나이가 아니다. 현명하고 성숙하고 세상 돌아가는 법이나 처세술을 다 알고 여유 만만하게 대처할 수 있는..